익숙한 반가움

1년 정도 영국 노리치에서의 생활의 전반전을 마무리하고 비자업무를 보기 위해 한국에 들어온 지도 벌써 몇주가 흘렀다. 학교의 도서관에 앉아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한것 보다 할것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매점에 내려와 교회 동생을 만나 이야기 하고 동아리 후배도 만나 얼굴도 보았다. 저녁은 교회 동생이 환영회 겸 식사를 대접했다. 무안해진다. 나는 그렇게 환영을 받을만한 사람이던가.

알게 된지 4-5년 즈음 되어가는 교회 동생들을 보며, 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방향에 따라 준비해가는 일들이 다양해져 가는걸 보면서 ‘이렇게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연습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어른이 된다는것은 무엇일까.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얼굴, 마음을 쓸 여유조차 없는 생활의 불안정성, 막연한 미래에 이 한몸 전체를 던져넣는 무모한 행동. 그렇게 오늘도 조금, 나이가 들어가는것 처럼 보여서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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